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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현실화 공동실천단 7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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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30회 작성일 10-06-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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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랜만에 맑은 날씨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두빛나래 동지들이 찾아와 주었군요. 천막 안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

마지막 일정을 어떻게 알차게 보낼까요.

 

#1 대시민 선전 &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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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서명과 함께, 삼성 백혈병 산재인정을 위한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볕이 너무 뜨거운지라 파라솔을 펴고 앉아 있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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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희망촛불의 미리네님이 써주신 방명록입니다. 명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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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넬을 보며 일행과 무언가 토론을 하는 듯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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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넬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합니다.

우리나라 저임금 노동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과, 최저임금 인상율이 해가 지날수록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것, 시급4,110원으로 생활이 불가능 하다는 것 이런 내용들을 보면서 느끼는 바가 있겠지요!

최저임금 현실화! 생활임금 쟁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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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손한 자세로 열심히 유인물을 배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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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사람, 올라가는 사람.. 공략(?)하기 좋은 장소.

보통 포교 하시는 분들이 진을 치고 있는 곳인데 말이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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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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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을 돌아다니며~ (여기까지 사진 : 부산희망촛불 쩌엉메이님 제공)

 

#2 최저임금 현실화 500인 선언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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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29일 오전 9시30분, 부산지역 최저임금 현실화 500인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방송카메라를 비롯하여 많은 기자분들이 와 주셨습니다.

또한 정당과 각 시민단체,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가 함께 했습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입니다.

 

<기자회견문>


최저임금, 먹고 살만큼은 올려야 한다


부산지역 최저임금 공동실천단은 오늘 OECD 회원국 중 멕시코, 미국 다음으로 임금불평등이 심각한 우리나라에서 저임금으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내년에 적용될 한 달 최저임금으로 108만 2,620원, 시급 5,180원을 요구한다. 최저임금제도는 노동자의 생활안정과 기초생계를 보장하기 위해 운영되는 제도로, 특히 경제위기 이후 일을 해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근로빈곤층’ 이 늘어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그럼에도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시급 4,110원, 월 최저임금 85만원으로 기초생활보장에도 미치지 못하며,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작년보다 깎인 것이다.


지금 우리의 최대 사회문제는 비정규직의 증가와 이들이 당하고 있는 고용불안, 임금 및 복지 차별이라는 데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 최근 민주노총이 전국 16개 광역시도별 번화가 및 공단지역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 및 아르바이트를 합한 불안정노동자가 전체 노동자의 60%에 육박하거나 그 이상이다. 또한 월 소득 100만원 이하의 노동자가 절반을 넘었으며, 시급 4천원 이하인 비율이 20%를 웃돌고, 확실한 최저임금 위반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도 전체의 10%가 넘는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도 올해 3월 기준으로 전체 임금노동자의 12%가 조금 넘는 210만명이 법정 최저임금 4,110원보다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노동조합에 가입하여 스스로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노동조합 조직률이 10~11%에 불과한 현실에서 최저임금제도는 비정규 노동자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제도다.


기업주들은 “경제가 어려우니 최저임금을 36% 삭감하는 게 맞지만 여건상 동결을 제안한다.” 고 말한다. 하지만, 5백대 상장기업의 당기순이익이 47조원 이상이고, 10대 대기업의 사내유보금이 17조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야말로 벼룩의 간을 빼먹자는 심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또, 그들은 “최저임금이 너무 높아서 기업들이 고용을 유지할 수 없다” 고 말한다. 그러나, ILO와 OECD도 최저임금이 고용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고, 소득분배구조 개선에 있어 긍정적이라고 지적한다. 진짜 문제는 최저임금은 1988년 시행 이후 계속 정체 상태에 있는데 오히려 기업주와 부자들은 경제를 핑계 삼아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특히 이명박 정부의 감세 정책 덕으로 그냥 앉아서 재산을 불린 데 있다. 이른바 “경제가 어려우니까 최저임금 동결을 제안한다” 는 기업주들의 주장은 그야말로 억지주장이며, 경제위기의 책임을 가장 열악한 처지의 노동자에게 전가하겠다는 의도에 다름 아니다. 시간당 최저임금을 노동자 평균임금의 절반수준인 5,180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요구는 지극히 정당한 요구이다. 최저임금, 먹고 살만큼 올려야 한다.


구호로 정리하겠습니다.


최저임금 위반기업, 감시 단속 강화하라!

4,110원 시급으로 어떻게 살 수 있냐? 최저임금 현실화하라!

4대강 혈세낭비, 부자 퍼주기 중단하고, 서민복지 확충하라!

시급 5,180원 쟁취하여, 사람답게 살아보자!

부자들에게는 감세, 서민에게는 혈세, 노동자민중 도탄에 빠뜨리는 MB정권 물러나라!



                                                 2010년 6월 29일

2011년 최저임금 현실화와 생활임금 쟁취를 지지하는

부산지역 500인 일동

 

#3 마지막 밤 영화상영 - OO씨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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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동자들의 소소한 일상을 다룬 이야기.

점심시간이 되기만을 기다리며, 초침이 12시를 가르키자 너무나 기쁘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족구를 하며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는 모습, 오늘은 꼭 야근을 땡땡이 칠거라고 다짐을 한다..

잠시 짬내어 스트레칭을 하자니 어이 형씨, 일 안하고 뭐해라며 일을 재촉 당하고,

쌓인 피로로 눈 앞이 잠깐 흐릿해 지는 순간, 기계 속에 손이 빨려 들어간다.

어어.. 하는 순간 뎅겅 손가락이 잘리고, 많이 겪어본 일인양 능숙하게, 동료들은 기계 뒷켠에서 손가락을 찾아내고 거즈와 얼음주머니로 그것들을 감싸고 달린다. 달린다... 무미건조한 의사의 말 한마디가 들려온다. 감염 되어서 접합할 수 없습니다.

 

떨리는 손과... 동료의 떨리는 눈.

미안해요..

손가락 잘린 게 어디 한둘이더냐. 일하는 데 아무 지장 없다.'

 

그 순간에도 생업을 걱정해야만 하는 노동자..

그을린 얼굴, 굵은 땀방울.. 삶이 고되지만 소소한 일상 속에서 기쁨을 느끼며...

크레딧이 올라가고 피아노곡으로 편곡된 '인터내셔널가'가 흐른다.

 

영화는 끝났지만, 끝나지 않았다.

그것은 또다른 삶의 시작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었을까.

그리하여 영화 속 노동자들의 삶은, 우리들의 삶은 계속되고 있다.

 

 

 

#4 에필로그                                     

 천막을 걷었습니다. 시원섭섭하네요.

 몇날 며칠이고 천막에 상주하신, 김영신,이민중 동지 고맙습니다.

 마지막날 천막 정리하며, 짐 옮겨주신 화물연대 김종학 동지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외에도 고생 하신 많은 분들께 동지애를 담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저임금 협상은 오늘 아침 결렬되어, 모레 재개된다고 합니다.

 여전히 경총 및 자본가 단체는 동결이나 다름없는 생색내기식 몇십원 인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은 6월에 국한되는 한시적인 이슈가 아닙니다. 저임금 노동자의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앞으로도 우리는 최저임금의 중요성을 알리며 최저임금 현실화와 생활임금 쟁취를 위하여 계속해서 투쟁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김남주 시인의 전사1을 부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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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 1


                                             김남주


일상 생활에서 그는
조용한 사람이었다
이름 빛내지 않았고 모양 꾸며
얼굴 내밀지도 않았다

무엇보다도 그는
시간 엄수가 규율엄수의 초보임을 알고
일분 일초를 어기지 않았다
그리고 동지 위하기를 제몸같이 하면서도
비판과 자기비판은 철두철미했으며
결코 비판의 무기를 동지 공격의 수단으로 삼지 않았다
조직생활에서 그는 사생활을 희생시켰다
조직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모든일을 기꺼이 해냈다
큰 일이건 작은 일이건 좋은 일이건 궂은 일이건 가리지 않았다
그리고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먼저 질서와 체계를 세워
침착 기민하게 처리해 나갔으며
꿈속에서도 모두의 미래를 위해
투사적 검토로 전략과 전술을 걱정했다

이윽고 공격의 때는 와
진격의 나팔소리 드높아지고
그가 무장하고 일어서면
바위로 험한 산과 같았다
적을 향한 증오의 화살은
독수리의 발톱과 사자의 이빨을 닮았다
그리고 하나의 전투가 끝나면
또 다른 전투의 준비에 착수했으며
그때마다 그는 혁명가로서 자기 자신을 잊은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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