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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간 선거활동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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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98회 작성일 09-12-0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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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 12월 1일 화요일 선거등록을 하고 나서부터 오늘 야간 출근하기 전까지
     약간은 무리한 선거활동을 했습니다. 신평,서면,노포,장산,가야,사상지회.
     그 동안 미뤄뒀던 호포지회 현장활동도 병행하면서...

ㅇ. 아래는 선거기간 동안 조합원들이 저에게, 제가 조합원들에게 한 얘기들입니다.
     지난 1주일 간 조합활동(선거활동)의 결과들입니다.
     차분하게 읽어보시고 많은 생각과 의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1. 사내메일!!!
    이후에도 역무지부 온라인 활동에서 주요 매개고리 역할을 할 것입니다.

     현재 사내메일은 조합원들의 입장에서는 어떤 매체보다도 접근성이 좋습니다.
     조합원의 일상과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는 인사, 근태, 노사협의회 의결 사항 등
     전체 조합원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에 대해서는 역무지부 차원에서 책임감 있게
     조합원 모두를 대상으로 직접 전달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사내메일은 역무지부 활동에서도
     이후 주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물론 역무지부의 주요공지 사항에도 이용할 것입니다. 

     사내메일과 역무지부 카페는 연동이 될 것입니다. 사내메일은 일방향입니다.
     지부가 조합원 개인에게, 조합원 개인이 지부장 또는 지부간부에게만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전체 지부 조합원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논쟁을 하고 여론을 만드는 곳은 당연히
     카페가 되어야 합니다. 사내메일을 통한 주요내용 전달 중 카페로 안내하는 방식의
     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연히 카페에는 조합원의 일상과 관련된 내용들을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간부들과
     조합원들이 힘을 모아 정리해 둬야 합니다. 근무조가 변경되었을 때, 각종 휴가제도가
     변경되었을 때, 매년 임단협 체결 이후 변동된 사항 등 조합원에게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제대로 정리되어 카페가 조합원의 일상에 한 몫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일방향이 쌍방향 의사소통의 장으로 카페가 그나마 제 기능을 할 것입니다. 
  
2.  정책공약집은 조합원들이 비판하고 개입할 수 있는 근거고, 조합원에 대한 약속입니다.

    선거활동 시작과 함께 선거활동 방법, 간부답게, 조합원답게, 노동자답게, 지부장 활동방식까지
    20쪽짜리 정책공약집을 조합원들께 사내메일로 보냈습니다.
    낱장으로 보내지 않고 하나의 완결본으로 보낸 이유는 선거기간 동안 그리고 선거 이후에도
    조합원들이 비판하고 개입할 수 있는 근거를 조합원들 손에 직접 쥐어 줘야 한다는 뜻입니다.

3. 조합원들은 무엇을 걱정하고 어떻게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을까?

     - 그 동안 꾸준히 진행되어 오고 있는 자동화와 간소화로 인해  운수수입금 취급 업무가 
        이제는 역무 정체성과 관련해서는 비중을 거의 차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근무인원의 축소로 인해 여객사상사고, 공중사상사고, 승강기관련 사고,
        화재 사고 등 지역언론에서 직접 다룰 만큼의 중대 사건 사고에 대해
        적지 않은 조합원들이 만약 나에게 일어나게 되면 나 혼자 어떻게 감당하지?하는
        막연한 불안감을 늘 가지고 있습니다.

     - PSD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역의 조합원들은 열차 관련 여객사상사고가 타역에서
       발생할 때면 은근히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현행 조당 3명에서도 휴가와 교육 등으로
       1인 또는 2인이 근무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각종 이례적 사고를 처리할 적정인력이
       안된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 만약 사고가 발생했을 때 최선을 다해서 처리하겠지만 직원 개인의 의지와는 달리
        병발사고가 발생하거나 사고의 규모가 확대되었을 경우, 개인에 대한 면책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까지 겹쳐져 있습니다. 작년 00역 E/C 사고와 같이
        역직원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각종 사고들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 현행 각종 사고 대응 매뉴얼들은 4~5인 이상이 상시근무할 경우에만 적용이 가능합니다.
        1~2인이 근무하는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공사는 면피용으로 대외적으로
        제시할 수 있겠지만 역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매뉴얼들은 직원 혼자서 알아서 해라. 잘하면 다행이고 못하면 책임을 묻겠다는
        무언의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불안심리를 더 부추기고 있습니다.

     - 이런 불안심리를 조합원 개인에게 모두 맡겨 둔 것은 아닌가 판단해야 합니다.
        전환시점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역무지부가 이 부분에 어떻게 개입하고 올바른 대안을
        마련할 것인가하는 것과 역무 정체성이 직접적으로 연관을 맺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직접 나서서 이 문제를 거론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4. 하루 수천 수만 명이 이용하는 역에서 승객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한 아무나
      대체할 수 없는 전문가로서의 역직원
이라는 정체성 확보가 주요 대안이다.

     - 위의 글은 지부장 후보인 제 개인이 임의로 만든 것이 아니라 조합원들과 만나는 과정을
       통해 정리되고 다듬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까지는 미완성입니다. 

     - 여객사상사고, 공중사상사고, 승강기 관련 사고, 화재 등 하루 수천 수만 명이 이용하는
        역에서 승객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한 아무나 대체할 수 없는 전문가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로 보수교육을 역안전관련 전문교육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또한 현행 고객만족(서비스)교육 8시간 중 4시간을 분할하여 역안전관련 교육의
        비중을 높여야 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 공식적이고 대외적인 지표에서 
        역직원들은 승객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전문가 집단임을 표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올해 반송선 투쟁에서 얻은 가장 중요한 교훈은 중 하나는 무인역사 폐지입니다.
        이전까지는 생명(안전)과 돈의 다툼에서 돈이 이겼다면 반송선 투쟁에서는
        생명(안전)이 이겼습니다. 아니 정확히 표현하면 지지 않았습니다.
        상대적 약자인 어린이, 청소년, 노약자 등의 생명(안전)에 관한 한
        무인역사(돈=인건비 절감)로는 감당할 수 없었다는 뜻입니다.

     - 같은 논리로 하루 수천 수만 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객사상사고, 공중사상사고, 승강기관련사고, 화재 사고 등 승객의 생명과 직결된
        사고를 대비해 누구보다도 뛰어난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상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대외적이고 공식적으로 알릴 수 있어야 합니다.

     - 역직원들의 업무는 무엇이냐고 물을 때 이용시민들의 생명(안전)과 관련하여
        전문가로서 업무를 수행
하고 있으며, 여객운송, 수입금취급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이런 논의를 역무 조합원 개개인의 능력여부에 맡겨 두지 말고 역무지부가
        조합원들의 다양한 고민들을 모아내고 지부의 요구안을 만들어 제도적으로
        안착시킬 것은 안착시키고 조합원 스스로도 준비할 것은 준비해야 합니다.

     - 역무지부 간부와 조합원들이 단단하게 뭉쳐야지만 해결할 수 있는 과제이기 때문에
        간부들은 조합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하고, 조합원 또한 조합원이 해야 할 일을
        충실하게 수행해야 역무지부다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 이번 선거기간 동안 수 백명의 조합원들과 만나면서 역무 정체성 확립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고, 이 과정의 연장선상에 조합원의 삶과
        노동조합(역무지부)이 결코 별개가 아님을 확인하는 활동도 병행할 것입니다.
        선거활동이 곧 역무지부 강화의 일환이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5. 선거라는 특수한 기간이라 평소보다도 조금 무리하게 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역무지부장 후보 양홍규입니다. 형식을 갖춰 인사를 건네는 것도 어색하고
         지회 조합원들과 편안하게 말하고 주고받던 습관 때문인지 형식에 얽매어
         딱딱하게 선거활동을 하는 제 모습이 스스로 못마땅하기도 합니다.

         야간비번 없이 밤늦은 시각까지 조합원들을 만나느라 피로가 쌓이는 것도
         무시하고 활동하는 모습에 스스로 좋은 활동이라는 평가는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어진 시간에 많은 말을 해야 하기에 입술이 부르튼 것도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 선거활동 기간이라는 특수한 조건 속에서 만나는 동안 조합원들에게
         어떤 모습은 실망스럽게, 어떤 모습은 아주 믿음직스럽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 순간만으로 평가하지는 말아 주십사하는 과한 부탁을 드립니다.

         선거기간동안 잠시 만나는 그 순간 동안 눈에 보이는 생김생김이나 말투 말고,
         이번 선거기간동안 우리 역무지부가 현재의 조건에서 무엇을 중심으로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를 조합원들께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고민해 주시기 바란다는 욕심아닌 욕심을 전합니다. 

      - 이번 선거기간 동안 아무리 무리한다 하더라도 모든 조합원들을 다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모든 조합원들을 다 만나기 위한 활동은 선거기간 동안 지속할 것입니다.
         부족한 점은 사내메일을 통해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채우겠습니다.

      - 선거 관련(정책 공약 등) 궁금한 사항에 대한 문의가 있다면 사내메일

        (수정역 양홍규 지부장 후보, 선본장 구서동 김윤태 노포지회장, 2호선 모덕역 김태용 사상지회장,

          1호선 담당 구남역 김남건 신평지회장 출마자, 3호선 만덕역 장도영 대의원),

         또는 휴대폰 016-840-2275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통화량이 많습니다. 가능하면 사내메일로...

ㅇ.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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