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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철 해고노동자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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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지하철노동조합 댓글 0건 조회 835회 작성일 10-11-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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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철 해고노동자 숨진 채 발견

노조 사인 추정 '공사의 해고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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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도시철도공사 해고노동자(故 박정호)가 지난 18일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주위 동료들을 안타깝게 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노동조합은 22일 오전 10시 30분 본사 현관에서 추모행사를 열어 고인을 추모했다. 노조는 이에 앞서 20일 노동조합장으로 고인의 장례를 치뤘다.

고인은 공사의 퇴출프로그램인 직무재교육 대상자 선정을 거부하고 지난 7월부터 단협투쟁 실천단으로 활동하다 얼마 전 직권면직 됐다.

  노조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11월 15일도 고인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실천단 활동을 마무리하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11월 16일 아침 실천단에 출근하지 않아 전화를 하였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고인이 실천단 활동 중 한번도 늦은 적이 없었던 분이라 의아했으나 ‘특별한 일이 있겠지’라고 대소롭게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17, 18일도 마찬가지여서 집에 찾아 가보려고 하는 와중에 같은 동네의 지인도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자 집 앞에서 찾아와 전화를 하니 앞에서 벨소리는 들리는데 전화도 받지 않고 사람도 나오지 않아 불길한 마음이 들어 경찰에 연락해 집안에 들어가 보니 이미 숨져 있었다고 한다.

현재 사인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경찰의 의견으로는 자살의 흔적이 없고, 외상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어 돌연사로 추정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고인이 작년 여름 5678서비스단으로 발령난데 이어 지난 6월 직무재교육 대상자에 포함되고 직권면직까지 당하는 등 1년 넘게 계속된 공사의 해고 압박을 사인으로 보고 있다.

 

 

[성명서]


죽음 부른 직무재교육 폐지와 노조탄압 중단을 촉구한다


한 해고노동자가 돌연 숨을 거뒀다. 서울도시철도공사의 극악한 현장 탄압 과정에서 직무재교육이라는 퇴출프로그램에 포함되고 결국 직권면직됐던 해고 노동자가 생을 마감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동료들 곁을 떠났다. 평소 지병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기에 주변 어느 누구도 단순사망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안다. 직전까지도 함께 투쟁했던 고인이 왜 죽었는지, 누구 때문에 죽었는지 알고 있다. 숨 막힐 것 같은 공사의 현장 통제에 어느 누군들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겠는가? 공사가 벌이는 구조조정의 재물이 되어 서비스지원단으로 직무재교육으로 이리저리 휘둘리다 끝내 직권면직을 당한 고인이 겪었을 고통을 어찌 말로 다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 몸뚱이 하나로 살아가는 노동자에게 해고는 곧 살인이다. 공사는 파업참가자중 직무재교육 대상자만 골라 해고시켰다. 고인은 서비스지원단과 직무재교육 그리고 다시 직권면직으로 이어지는 반노동 반인권 퇴출프로그램의 희생자다. 경영혁신이란 미사여구에 가려진 추악한 노동착취와 탄압이 한 노동자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우리는 믿는다.

더욱이 공사는 한 때 본사 관리자들을 동원해 무력시위를 하며 고인의 추모행사마저 막으려 했다고 한다. 공사가 전기공급까지 끊었다는 얘기에 아연실색할 지경이다. 망자 앞에서 이렇게 경거망동할 정도라면 평소 어떻게 했을지는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아무리 미운 원수라도 그 죽음 앞에서는 숙연해지고 조의를 표하는 것이 인지상정이고 사람의 도리다. 추모행사까지 막고 나선 서울도시철도공사 경영진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은 한 노동자의 죽음을 부른 퇴출프로그램인 직무재교육의 즉각 폐지와 노조탄압 중단을 촉구한다.

그리고 전국의 궤도사업장에서 경영혁신 또는 흑자 전환이란 이름으로 자행되는 노동착취 저지를 위해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은 전국의 궤도노동자와 함께 힘차게 싸워 나갈 것이다.


2010. 11. 23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준) 부/산/지/하/철/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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