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지부 파업 갈까?… 18일 조정신청 > 카드뉴스

서비스지부 파업갈까… 18일 조정신청

단체협약 유효기간 남았다며 교섭거부… 부당노동행위구제신청도 같이

지난 5월 3일 오후 3시 노동조합 회의실 서비스지부 단체교섭장 모습, 

사측 위원석에 7개 업체 가운데 한 군데만 나와 앉아 있다.

  노동조합은 18일 서비스지부 단체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는 7개 용역업체의 교섭해태와 관련해 부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서와 함께 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

  노동조합은 17일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쟁의발생을 결의한데 이어 18일 지노위에 조정신청서를 접수하고 쟁의절차에 들어갔다. 이날 7개 업체의 교섭해태와 관련해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도 함께 했다.

  노동조합은 7개 청소용역업체에 지난4월 20일 1차 교섭요청 이후 5차례나 교섭요청 공문을 발송했으나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 교섭거부 이유는 단체협약 유효기간이 남았다는 이유다. 노동조합은 7개 업체가 동시에 똑 같은 이유로 교섭을 응하지 않는 것에 주목하고, 뒤에 배후가 있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다시 말해 배후의 지시에 따라 7개 업체가 의도적으로 교섭을 해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공사가 서비스지부 조합원이 부산지하철노동조합에 집단 가입한 것을 괜히 트집 잡고 있는 것이 이와 관련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제기하는 노조간부들도 많다.

  이번 조정신청은 서비스지부 차원에서는 처음이다. 따라서 쟁의절차를 밟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정 신청이 부산지하철 최초 서비스지부 조합원들의 파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