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작년 11억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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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지하철노동조합 댓글 0건 조회 955회 작성일 10-02-12 13:05본문
노동조합 지난해 11억원 썼다
10일 정기대의원대회, 철도투쟁채권 5천만원 구입키로

노동조합은 지난해 살림살이에 약 11억원을 지출했다. 이 가운데 순수 조합운영비로 6억6천만원 정도가 쓰였다. 특별회계인 희생자보상기금은 전체 6억2천만원 정도가 쓰였는데 2007년 파업 때 무결 부분 등 파업에 따른 손실보상액 약 3억8천만원이 포함되어 있다. 이 같은 사실은 10일 정기대의원대회에 제출된 2009년도 결산자료에서 드러났다.
노동조합은 10일 제23기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2009년도 회계감사보고 및 결산 승인 등 6개 안건을 처리했다.
김영태 회계감사는 회계감사보고에서 올해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관련 법 시행에 따라 재정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또 조합원 교육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육사업비 비중을 늘릴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날 승인된 결산 세부 내역을 보면 일반 사업비로 3억6천만원 정도가 쓰였다. 또 5개 지부교부금으로 약 2억원이 나갔고, 복지비(결혼, 유족, 요양, 퇴직 부조금)으로 6천1백8십만원이 조합원에게 지급됐다. 민주노총과 공공운수연맹 등 상급단체 의무금으로 약 1억2천만원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3호 안건으로 상정된 내용증명 탈퇴자 처리 관련 규약 개정 건은 규약 제9조 3항에 지부장을 통한 탈퇴서 제출을 추가했다. 또 9조에 4항을 신설해 내용증명 탈퇴 등 3항 이외 방법으로 탈퇴서를 제출할 경우 위원장이 제명 처리하도록 규정했다.
5호 안건인 운수노조 철도본부 투쟁채권 구매와 관련해서는 5천만원에 해당하는 채권을 사기로 했다. 공공운수연맹은 지난달 13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200인 이하 사업장 100만 원 이상 △500인 이하 사업장 300만 원 이상 △1,000인 이하 사업장 500만 원 이상 △5,000인 이상 사업장 3,000만 원 이상 등 사업장 규모별 채권 매입액 최저한도를 정한 바 있다.
철도 투쟁채권은 정부의 집중 탄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도본부에서 발행하는 차용증서로 2011년 12월까지 상환하는 조건이다. 서울도시철도노조 지원 건은 안건이 철회됐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상급단체 파견 대의원과 임원 선출도 이뤄졌다. 민주노총 파견 대의원은 총 6명인데 박양수 위원장, 정영덕 기술지부장, 박성현 승무지부장, 양홍규 역무지부장, 조선자 서비스지부장(여성할당), 이영희 조직차장(여성할당)이 선출됐다.
공공운수연맹 중앙위원으로는 박양수 위원장, 양홍규 역무지부장, 최무덕 차량지부장(이상 3명)이 뽑혔다. 연맹 대의원에는 여성할당 몫 5명을 포함하여 총 15명이 선출됐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대의원 17명도 뽑았다.
노동조합은 이날 대의원대회에 앞서 오전 11시에 안전체험장에서 노조창립 23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역대 위원장과 민병렬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 김석준 진보신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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