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협의회]박종흠 사장은 부당징계 철회하고 즉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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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지하철노동조합 댓글 0건 조회 1,026회 작성일 17-02-08 15:29본문
[ 성 명 서 ]
부산교통공사 박종흠 사장은 부당징계 철회하고 즉각 사퇴하라!
기득권 세력이 구축해놓은 적폐의 청산을 요구하는 촛불민심이 온 나라를 휘감고 있는데 부산교통공사에서는 천인공노할 일이 벌어졌다. 부산교통공사 박종흠 사장이 2월 7일 개최된 징계위원회에서 12명의 해고를 포함해 조합간부 40명에 대한 대규모 부당징계라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
부산교통공사가 이처럼 대량징계를 자행한 것은 부산지하철노조가 지난 하반기에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해 벌인 파업 때문으로 판단된다. 부산지하철노조는 2016년 임단협 교섭이 결렬되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거쳐 9월 27일부터 3차에 걸친 합법적인 파업을 전개한 바 있다. 노조는 사태해결을 위해 파업을 중단하고 교섭을 시도하는 등 노사평화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전개한 바 있다. 하지만 공사는 부산지하철노조의 파업을 해결하기 위한 대화보다는 직위해제, 감사실 출석요구, 징계협박 문자를 보내는 등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몰고 갔다.
9월 27일 노조가 1차 파업에 돌입했을 당시에도 불법파업 운운하며 노조의 합법파업을 파괴하기 위해 불법적인 직위해제를 남발했다가 파업의 합법성이 확인되면서 굴욕을 겪은 바 있다. 서울시, 서울도시철도, 서울메트로공사의 경우 노사합의로 1차 파업에서 문제를 해결했던 것과는 달리 부산교통공사는 2차, 3차 파업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교섭을 외면했다. 급기야 12월 28일에는 불법 이사회를 개최하여 노사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폭거를 저질렀다.
노조는 2016년 임단협에서 안전한 지하철,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성과연봉제가 아닌 호봉제 유지, 안전을 위협하는 구조조정 철회, 다대선 신규 개통에 따른 안전인력 충원을 요구안으로 제시한 바가 있다. 하지만 공사는 이 모든 것을 외면하였고 올해 1월 19일에는 뜬금없이 지하철 안전업무를 외주화하고 인력을 축소하는 ‘부산교통공사 재창조 프로젝트’를 발표해 시민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상식적인 공기업 경영진이라면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고 있다. 이용승객의 안전을 심각하게 외면하는 계획을 당당하게 제출하고 있는데 이것은 노조파괴를 의도하는 것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행동이다.
궤도산업에 종사하는 5만의 철도, 지하철노동자들은 부산교통공사 박종흠 사장의 만행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 노조파괴를 획책하는 것도 중대한 문제지만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서슴없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청년실업률이 가장 높아 좋은 일자리 창출을 학수고대하는 부산시민의 기대를 외면하는 반시민적 행위다. 노사평화를 파괴한 박종흠 사장은 노조간부들에 대한 대량징계를 즉각 철회하고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 또한 관리감독기관인 부산시와 서병수 부산시장은 사태해결에 즉각 나서야 한다.
우리 궤도노동자들은 94년 이후 그 어떤 산업의 노동자들보다 높은 연대의 정신과 투쟁의 기풍을 유지해왔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따라서 이번 부산교통공사의 폭거를 응징하기 위해 철도, 지하철노동자들의 공동행동을 조직할 것을 밝힌다. 규탄과 폭로의 홍보전은 물론,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전국에서 투쟁을 전개하는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연대를 조직할 것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 부산교통공사와 박종흠 사장은 물론 부산시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 징계의 즉각적인 철회와 사장의 사퇴만이 문제해결의 출발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힌다.
2017년 2월 8일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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