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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부산시당]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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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책부장 작성일19-07-11 14:53 조회3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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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부산 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에게 묻는다. 

나은 임금과 복지를 요구하는 것이 적폐인가

오거돈 시장도 함께 답하라.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은 어제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은 국민의 것입니다. 부산은 부산시민의 것입니다. 노조의 무리한 요구, 부산시민을 상대로 전쟁을 하자는 것입니다. 단호히, 막아냅니다. 적폐를 들어내고 정상적으로 돌려놓겠습니다’라고 언급해 물의를 일으켰다. 

 

다음날 언론에 보도된 이 사장의 해명은 더 가관이다. 이 사장은 ‘부산교통공사가 복지 등 (노조의 요구를) 다른 기관에 견줘 과하게 들어준 부분이 있어, 이를 잘 짚어봐야 한다는 뜻이었다’, ‘공사의 임금체계가 다른 동종 기관에 견줘서도 과하다고 판단했다. 임금체계에 대해 적폐라고 한 것이지, 노조나 노조의 파업에 대해 적폐라고 표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우선 노사 교섭 당사자인 사측대표가 이런 태도를 드러냈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 노조가 교섭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태도를 보인 것과 극단적으로 상반된다. 상대를 전쟁의 상대, 정상화를 위해 들어내야 할 적으로 보는 인식을 가지고 어떻게 노조와 교섭을 하겠는가. 부산시민들은 지하철 파업이 장기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 사장은 이참에 노조와 전쟁을 벌일 생각인가. 

 

또 이 사장은 노조가 적폐라는 뜻은 아니라고 둘러댔지만, 더 나은 임금과 더 나은 복지를 적폐라고 한 것도 어이를 상실하게 만들며, 최소한 노조를 그 적폐에 기생하는 기생충 정도로 보는 것 같다. 이런 시각은 노조의 요구를 들어준다는 등의 표현에서 드러나는 시혜적인 시각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다른 노동자들보다 임금을 더 받고, 복지가 나으면 적폐가 된다는 사고방식이 적폐이며, 이런 적폐를 청산해가는 수년간의 과정에서 눈을 감고 있던 것 아닌가. 한편으로는 다른 지역보다 임금수준이 높은 부산의 공공기관장도 당연히 적폐가 아닌가. 당장 파업도 걱정이지만, 이런 사장의 사고방식이 지배하는 부산교통공사의 이후의 상황도 심히 걱정된다. 

 

부산교통공사 사장 인사검증 당시 이 사장에 대해 안전문제와 노사화합에 있어서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현재의 모습에서는 그 평가를 신뢰할 수가 없다. 우선 이종국 사장은 노조와 시민들에 대한 공개적인 사과와 함께 분명한 입장표명을 하기 바란다. 

 

또 노동존중의 시정을 강조했던 오거돈 시장도 부산교통공사 사장의 이런 발언에 대해 책임이 있다. 임명권자이기도 하지만, 전날 부산시의 책임은 모르쇠 노조를 탓하는 문자를 보내 불을 지피고, 이 사장은 급기야 기름을 부은 것이다. 오거돈 시장도 함께 답하길 바란다.   

 

 

2019.7.11.

정의당 부산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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